목회현장
다음세대를 위해 섬기는 샤이닝유스 - 염길순 권사
2024년 3월 31일
한혜선 기자
매주 수요일, 샤이닝유스에서 봉사하기 위해 지하철을 3번 갈아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염길순 권사(10교구)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때에 합당한 방법으로 봉사의 처소로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쓰임 받는 요즘이 행복하고 뿌듯하다.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해 성전을 한 번 더 밟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고 가는 길이 힘들기보다 그저 좋다. 신앙생활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되어 준 샤이닝유스에서의 봉사, 그 활동이 궁금하다.
샤이닝유스에서 어떤 봉사를 하시나요?
다음세대를 위한 광림교회 샤이닝유스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봉사하는데요. 중학생부터 고등학생들의 저녁 식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한정희 사모님과 4~5명의 돕는 손길이 함께 매일(토~월 제외) 아이들을 위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데, 수요일 담당인 저는 봉사를 하고, 수요예배까지 드릴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4시쯤 도착해 재료 준비부터 시작하고 설거지까지 마무리하면 7시, 30인분 정도의 식사를 준비하는데 학생, 교사, 전도사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맛을 내기 위해 메뉴 구성부터 재료 준비까지 고심해서 준비하는 한정희 사모님의 섬기는 마음에 감동받고,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 정성을 기울이는 봉사자들을 보면서 다음세대를 섬기는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을 믿습니다.
샤이닝유스에서 봉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22년 호렙산에 올라 기도할 때, 하나님께 저의 기도 제목만 들고 매달리는 것이 죄송했어요. 어떤 것이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셨는데, 우연한 기회에 샤이닝유스에 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저녁 식사를 만들고 준비하는 일이라 일손이 많이 필요한데, 고정적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나가서 돕고 있습니다. 그렇게 섬기게 된 것이 2년 가까이 되고 있는데, 건강과 여건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봉사하고 싶어요.
샤이닝유스에서 봉사하며 얻는 은혜는?
다음세대를 위한 씨 뿌리는 일에 동참하게 하시니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생각하는 한정희 사모님의 비전을 응원하고, 학생들을 위해서 기도와 정성으로 식사 준비를 하는 샤이닝유스가 있다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제 신앙의 근간은 기도의 자리를 사모했던 시어머니 덕분이에요. 시어머니의 기도로 광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평생 하나님 앞에서 충성하겠다고 고백하며 신앙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봉사도 교회 일도 한 살이라도 젊고 건강할 때 하는 것이 좋다고 권면하셨는데, 샤이닝유스에서 봉사하면서 그 말씀이 더욱 와닿습니다.
하나님이 기도로 준비하게 하시고, 모든 상황을 허락하셔서 봉사하게 하시고, 봉사 후 수요예배까지 섬기게 하시니 은혜가 충만합니다.
샤이닝유스 봉사를 적극 추천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물론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신앙의 뿌리가 튼튼하게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지요. 중고등학생들이 샤이닝유스에 와서 예배드리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광림교회는 다음세대에 대한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배드리고 밥만 먹고 가도 좋으니 친구들을 많이 데리고 왔으면 좋겠어요.
샤이닝유스가 더욱 부흥하려면 봉사의 손길도 더 필요합니다. 주부라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니 다음세대를 위해 씨 뿌리는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셔서 신앙에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소망합니다.
* 문의 : 정성민 전도사 (010-3200-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