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천국 소망의 마음을 나누는 경조위원회 - 송형호 권사
2024년 4월 14일
한혜선 기자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담임목사님의 전 생애, 전인적 목회 방침에 따라 기독교의 선진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광림교회의 경조위원회에서 10년 넘게 봉사하고 있는 송형호 권사(8교구)는 성도들의 슬픈 일과 기쁜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도움을 주고 사랑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 기도를 드린다. 경조위원회는 물론이고 20년 넘게 섬겨온 기드온선교회의 봉사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송형호 권사를 만났다.
경조위원회를 섬기게 된 계기는?
2007년 가을, 집사람과 경춘 가도를 드라이브하고 돌아오면서 비전랜드, 수도원 등 광림교회 시설을 일일이 답사했어요. 그때 감람동산을 둘러보면서 고(故) 김선독 감독님의 목회철학과 비전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4년 10월 25일 집사람이 소천해 예비해두신 감람동산에 고인을 모시게 됐고, 경조위원회를 섬기기 시작했어요.
감람동산은 광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교인들이 천국으로 가기 전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곳이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는 곳이기에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경조위원회의 한 일원으로 힘이 닿는 데까지 역량껏 헌신하고 싶습니다.
경조위원회를 섬기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감람동산 리모델링 계획을 잡고 있을 때 함께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며 순적하게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도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계절 상황에 맞게 공간을 계획하고, 그동안의 불편함을 개선하며, 유족들이 언제나 와서 편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답사도 다니고 의논도 많이 했습니다.
개천 확대 공사와 함께 펌프시설을 설치해 사계절 물이 흐르도록 만들었고, 흰 조약돌로 이루어진 산골장과 주차장, 유족 편의 시설을 개선했으며, 고인의 명패를 디지털로 새롭게 바꾸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죠.
팬데믹 이후 못하게 됐지만 발인 예배 때 찬양으로 고인을 천국 길로 환송하던 조가 찬양단 활동도 기억에 남습니다.
봉사하면서 받은 은혜를 나누자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 땅에서 살다가 훗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면 천국을 가는데, 주님 편에서 영면을 취할 수 있는 통로가 바로 감람동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광림교회 교인으로서 이렇게 훌륭한 안식처가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각별히 신경 쓰고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돼요. 감람동산 주변을 아름답고 은혜로운 곳으로 가꾸기 위해 헌신하고, 이곳을 다녀가는 분들이 불편함 없이 은혜받고 갈 수 있도록 봉사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은혜입니다.
광림교회 교우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광림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감람동산을 모르거나 안 가본 분들이 많습니다. 감람동산을 직접 가보면 천국 가는 길에 슬픔보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고, 예비해놓은 안식처가 있구나 안심할 수 있고, 안 믿는 분들 전도하고 권면하기에도 좋아요.
하나님을 안 믿는 친구들을 전도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핑계 대고 감람동산을 구경시켜 주는데, 다들 감탄하고 돌아간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시편 84편 10~12절의 말씀을 함께 나누며, 성도님들에게 감람동산과 경조위원회가 하는 일에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려요.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 84:10~12)
* 문의 : 조항장 권사 (010-5218-4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