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사업으로, 주일에는 교회 봉사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루 24시간을 36시간처럼 사용하고 있는 이정자 권사(1교구)는 광림 실업인선교회(이하 실선)에서 총무로 봉사하고 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니 항상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이정자 권사를 만났다.


실선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

남편 고(故) 장이석 권사와 함께 ㈜장한EMC라는 전동차 사업을 운영했어요. 바쁜 일정으로 주일 대예배만 드리고 평일 예배에 참석하지 못해 영적으로 갈급하던 중 2006년부터 실선에 함께 했어요.
실선은 사업과 신앙이 분리될 수 없는 삶 속에서 주님의 향기를 발하는 실업인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줘요. 또 험난한 세상 속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을 회원들과 나누다 보면,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고 주님과 동행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줘요.


실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실선에서는 매년 연말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수고하신 광림의 교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교역자 감사 행사’를 진행해요.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종들에게 사회봉사관에서 조촐하게 식사를 대접하고, 행운권을 추첨하는 시간이 있어요. 특히 모든 교역자들이 추첨으로 선물을 받지만, 아주 작은 선물일지라도 감사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또 ‘베트남 선교기금 마련을 위한 열린 음악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베트남 광림미션센터’ 건립에 지원할 때도 많은 광림의 교우들이 동참해 주시고 개인적으로는 미숙하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오카리나 연주에 참여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실선에서 받은 은혜는

남편과 함께 사업할 때 실선에 2년 동안 참여하지 못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믿음이 신실하고 건강했던 남편이 2010년 갑자기 췌장암으로 천국에 갔어요. 너무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실선을 다시 찾아와 예배드리고 회원들의 위로와 격려 속에서 힘을 얻어 서서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어요.
친환경 전동차를 제조하는 기업이라 저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고 남편이 남기고 간 많은 부채로 힘들었어요. 그러나 저에게 맡겨 주신 기업이니 주님께서 동행해 주실 것을 굳게 믿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고, 감사한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은행 이자를 연체한 적이 없어요.
꼭 해야 할 일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순조롭게 진행되어 나를 앞서가시며 길을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체험하고 있어요. 매주 실선에서의 활동은 저의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어요.


개인적인 소망은

부족한 제가 2024년부터 실선에서 총무로 봉사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권후원 장로님(실업인선교회 위원장)을 도와 많은 회원들이 위로받고 치유받는 실선이 되도록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