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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석 목사 2022.11.27


30년전의 일이다.
서울 신림9동 학봉 고시원에서 공부할 때의 일이었다.
주일 아침이면 고시원 목욕탕에서  밀린 빨래를 하며 쭈구르고 앉아 있었다.
동시에 극동방송 1188을 맞춰 놓고 설교방송을 들었는데
김선도 목사님의 설교 방송이었다.  매주 들었다.

공부하는 일에 힘겨웠던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는 말씀이 들려왔다

김선도 목사님의 설교 중의 예수님의 말씀을 선포하신 것인데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렸다. 고난 당하는 이들을 향한
애뜻한 목사님의 설교였다. 나는 목욕탕에서 한참을 울었다.

그 이후로 목사님의 설교는 내 인생을 변화시켰고
내가 꿈을 가져야 할 이유와 목적을 갖게 해 주셨다.
목회자가 되는 것이 참 좋은 일임을 설교를 통해서 배운 것이다.

주일이면 광림교회 찾아갔고,
군대 제대하고 신학교 다닐 때에도 종종 가곤 했다.
김선도 목사님의 영서를 된 설교책도 몇 권을 사서 읽었다.
그분의 관한 많은 책을 읽었다.
방송을 통해, 설교집을 통해, 칼럼집을 통해 목사로서 철학과 사명을 견고하게 했다.
나는 정말 목사님을 좋아했다. 그분의 모든 것을 좋아했다
김선도 목사님은 내가 제일 존경하는 목사님이셨다. 두번째도 세번째도 없는 것 같다.

언제가는 학교 부흥회차 학교를  방문하셨는데 호텔까지 모실 수 있는 영광이 주어졌다.
목사님에게 기도 부탁을 했고 목사님은 흔쾌히 기도해 주셨다.

호텔에 모셔다 드리고 호텔 정문을 나가는 길에 자동차 뒷 자석으로
목사님을 보게 되었다. 목사님은 호텔 로비에 서서 의전했던 차량이 정문을 빠져 나갈 때까지 서 계셨고 손을 흔드셨다. 
 나는 그 이후로 배웅이라는 것이 저런 것이구나 배웠다. 

유학가서 첫 레포트는 계시록에 관한 것이었다.  어떻게 서야할 지 몰라 허둥대고 있을 때 김선도 목사님의 영어 설교집에는 계시록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나는 설교문을 인용하여 레포트의 서론과 결론에 인용했다.거의 copy 했던 것이다. 결과는 함께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중에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그분은 나를 잘 모르지만 나는 그분의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언제 한번 찾아 뵙고 음식한번 대접하고 싶었는데 어제 천국으로 이사가셨다.
참 마음이 쓰리고 아프다.  어제 오늘 침묵으로 보내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영적인 아버지였는데 이제는 그곳에 가서나 뵐 수 있게 되었다.

기독교가 쇠퇴하고 있다. 누구의 책임인가? 목회자가 첫번째 책임이다.
김선도 목사님과 같은 인물이 드문 세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데
그분의 삶을 이어 받아 성실하게 목회하고 영향력을 줘야 하는데
이것이 되지 않아 속상하다.

목사님 감사했습니다.
고국을 방문하면 광림 동산 찾아 뵙겠습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양정석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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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남 권사 2022.11.26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믿음으로 삶을 보이신 故 김선도 감독님 사랑합니다.
산자의 하나님도 되시고 죽은 자의 하나님도 되시옴을 감사드리옵나이다.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지금 전 세계와 대한민국 교계의 큰 별이신 광림교회 故 김선도 감독님의 예배(입관, 장례, 하관)를 드리는 유족들과 저희들 모두가 인생은 한낱 티끌과 같으며 들에 핀 꽃처럼 잠시 피었다가 스치는 바람결에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 수 없는 것 같으나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한결같이 영원하시옵기에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경륜 앞에 겸손히 머리 숙여 기도하옵나이다.

아버지 하나님! 
이 시간 믿음으로 삶을 보이신 故 김선도 감독님의 천국환송을 하는 장례예배를 드리면서 다시는 이 땅에서 만날 수 없기에 슬퍼하고 있는 저희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으로 은혜가 충만케 하여 주시옵시고 죽음은 끝이 아니라 천국의 관문임을 깨닫고 참된 소망과 감사가 넘치는 믿음의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이 시간 육신의 이별로 인해 슬픔에 잠겨있는 김정석 담임목사님 유족들에게 위로의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사 장례예배를 드리는 이 순간이 영원한 새 세상과 이어지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시고, 주 안에서 복된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자녀 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진행되는 김선도 감독님 예배(입관, 장례, 하관)식의 모든 절차에 수고하는 손길들을 복되게 하여 주시옵시고 함께하는 온 교우들과 조문객들에게 은혜가 충만한 시간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故 김선도 감독님, 
하나님과 함께 세계적인 교회를 만드신 이 광림교회에 하나님과 항상 함께 계셔서 예배드릴 때마다 온 교우들 가정 가정마다 하나님 말씀으로 복된 나날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기뻐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마지막으로 
故 김선도 감독님,
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소망하면서 하나님 곁에서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김선도 감독님 사랑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22. 11. 26
상담선교위원회
총무 정조남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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